경주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만찬에 ‘경주천년한우’가 육류 메인 메뉴로 제공되며 국제무대에서 주목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지역 대표 한우 브랜드가 세계 정상들의 식탁에 오른 것은 한식 외교 강화와 지역 농축산물 인지도 제고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다. 지난달 31일 라한셀렉트 경주호텔에서 열린 APEC 정상 만찬에서는 경주천년한우로 만든 간장 양념 갈비찜이 공식 육류 요리로 선정됐다. 이날 정상 만찬을 위해 경주천년한우 약 300kg(약 5천만 원 상당)이 공급돼 세계 각국 정상단에게 제공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힐튼 경주호텔에서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주요 정상단 환영 국빈 만찬에서도 경주천년한우가 식탁에 올랐으며, 부드러운 풍미와 고급 육질에 대한 호응이 이어졌다. 최선학 기자 kbnews7005@hanmail.net
경주시는 지난 14일 주낙영 시장이 국회를 방문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박형수 간사(경북 의성, 청송, 영덕, 울진)를 만나, 2026년도 지역 균형발전 및 문화, 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한 13개 핵심 사업에 대한 국비 1,091억 원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지난 4일 예결위 소속 7명 의원과의 연쇄 면담에 이어 마련된 자리로, 예산안 조정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박형수 간사와의 협의를 통해 국비 확보의 중요한 분기점을 넘기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가 중점 추진 중인 13개 핵심 사업(총사업비 1조8,771억 원 규모)의 추진 필요성과 지역 파급효과를 상세히 설명하며, 정부안에 미반영되거나 감액된 사업들이 국회 심의 단계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주요 건의 사업은 문화, 관광, 교통, 산업, 미래기술 분야 전반에 걸쳐 있다. 특히 포스트 APEC 시대를 대비한 문화, 관광 인프라 강화 분야에서는 △경주 APEC 문화의 전당 건립(14억 원) △보문단지 대(大)리노베이션(35억 원)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 정비(285억 원) 등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5개 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을
경상북도울진교육지원청(교육장 이기협)은 지난 11월 15일, 울진교육지원청부설영재교육원에서 2025학년도 영재교육원 수료식을 개최하고 7개월간의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수료식은 영재교육원 학생들의 노력과 성장을 축하하고, 학부모와 지도강사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총 55명의 초·중등 수료생을 비롯해 학부모, 지도강사 등 14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울진영재교육원은 지난 4월 26일부터 11월 15일까지 매주 토요일 정규 수업과 방학 집중 수업, 영재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120시간의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초등 3개 학급(수학, 과학, 발명)과 중등 1개 학급(융합)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워왔다. 이번 수료식에서는 총 55명의 수료생에게 수료증이 수여되었으며, 교육과정 중 뛰어난 성취를 보인 우수학생과 헌신적으로 지도한 우수지도교사에 대한 표창도 함께 이루어졌다. 김진탁 영재교육원장은 "영재교육원 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며 "이곳에서 배운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울진군(울진군수 손병복)은 지난 11월 14일 울진국민체육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제1회 울진군장애인 어울림체육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한궁, 슐런, 게이트볼 등 7개 종목에 약 25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여해 장애 유형별로 경기가 진행됐다. 대회 초반에는 첫 대회라는 어색함과 긴장감이 남아 있었지만, 선수들은 경기 전 심판을 통해 서로 인사하는 방법부터 차근차근 배우며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러한 작은 배움과 웃음이 오가면서 분위기는 점차 부드러워졌고, 경기가 이어질수록 서로를 향한 응원과 격려가 더해져 활기가 넘쳤다. 특히 울진군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이 휠체어를 탄 선수를 직접 밀고 입장한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으며, 이는 체육을 통해 서로를 향한 이해와 배려가 어떻게 실현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이어진 참가 단체들의 입장은 다양한 구성원이 한데 모여 대회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사실을 보여주며,‘함께하는 체육’의 가치가 현장에서 실제로 구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뜻깊은 순간이 되었다. 이날 경기는 승패보다 교류와 참여에 의미를 두며 진행되었고, 선수들은 자신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즐기며 새로운 경험을 쌓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