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상북도 잠사곤충사업장에서는 3일 11시 환경의 날(6.5)을 맞아 나비마을(경남 사천 소재) 백유현 대표로부터 환경오염과 각종 난개발 등으로 인한 서식처 파괴로 개체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멸종위기곤충인 꼬마잠자리 및 왕은점표범나비 표본 2종을 기증받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 멸종위기 곤충 Ⅰ급 : 산굴뚝나비 등 4종, 멸종위기 곤충 Ⅱ급 : 꼬마잠자리 등 18종
이번 기증식은 수십년간 나비연구와 곤충산업 발전에 노력해 온 백유현 대표가 소장 중인 꼬마잠자리 및 왕은점표범나비 표본을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수 있도록 도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잠사곤충사업장을 통해 서식지 보전관리 및 증식기술 개발 등 체계적인 시험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하고자 기증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기증받는 곤충표본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꼬마잠자리와 한반도산 표범나비류 중 가장 큰 왕은점표범나비로 서식지가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관찰되고 있으나, 개체군이 적어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분류되어 법적 보호를 받고 있는 희귀 곤충이다.
특히, 몇 년 전부터 잠사곤충사업장 인근 지역에서 수차례 발견되어, 이들의 서식처를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을 복원하기 위해 2013년 환경부로부터 ‘자연환경보전ㆍ이용시설’로 지정받고 ‘곤충테마생태원’조성 사업비 35억원을 지원받아 금년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최근 미래 먹거리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곤충의 산업적 가치를 이해하고 다양한 곤충의 전시 및 생태를 관찰하며 각종 체험을 통해 쉽게 곤충을 접할 수 있도록 2017년까지 30억원을 투입 ‘곤충생태 전시관’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정주호 잠사곤충사업장장은 이날 기증식에서 “기증받은 표본을 통해 인간과 곤충이 함께 공존하는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도록 도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며, 멸종위기곤충 복원,연구와 서식지 보전을 위해 최적의 곤충 생육환경 조성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선학 기자 csh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