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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천지원전 건설에

국산신형원전 APR+ "세계최고의 안전원전“채택

[영덕](주)한국 수력 원자력은 “영덕 원자력 발전소”(천지원전)를 세계 최고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원전으로 건설 하겠다 고 밝혔다.


천지원전은 정부의 제7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경북 영덕군 영덕읍 석리, 창포리, 매정리 일대 320여만㎡에 150만KW급 원전 2기 건설계획을 확정했다. 천지원전은 후쿠시마 원전사고이후 국내원전에 추가로 설치하고있는 피동형 수소제어계통과 방수문이 표준설계에 반영된다. 또 항공기 충돌이나 화재발생등 돌발적상황이 발생해도 원전을 안전하게 보호할수 있는 4중안전설비와 4분면 격리설계등을 갖추게 된다. 천지원전의 돔은 현재 1m7cm인 국내원전 돔보다 13cm두꺼운 1m20cm로 원자로 건물과 보조건물로 지어진다. 천지원전은 또 순수국내기술로 개발된 차세대 신형원전 ‘APR+(Advanced power reactor plus)’로 건설된다. 한수원은 2007년 8월 APR+개발에 착수, 7년만인 2014년 8월 14일 인허가 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표준설계인가’를 취득했다. APR+는 해외 경쟁 업체의 지적재산권 침해 없이, 전 세계국가의 기술이전을 포함한 원전 수출이 가능하도록 기술 고유화를 추진해 특허, 전산코드, 설계근거자료 등 모든 설계 관련 자료와 기술의 100% 고유화를 완료했다. 이에 국내 원자력산업계는 “APR+기술 개발을 통해 축적된 노형개발 경험과 지속적인 원전건설 및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수출시장 다변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우리나라가 세계 원전시장을 견인하게 되는 시기가 앞당겨지게 될 것이라며 반기고 있다. 표준설계 인가는 인허가기관(원자력안전위원회)의 안정성을 포함한 종합적인 심사를 거쳐 표준설계를 허가받는 제도로 부지특성 등을 감안한 상세설계만 추가되면 원전건설이 가능한 단계까지 기술개발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산업부의 ‘원자력융합 원천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개발된 APR+는 전기 생산능력을 아랍 에미리트 연합(UAE) 수출 노형인 ‘차세대 원전(APR 1400)’보다 10%가량 높인 대용량 원전이다. 원전설계 핵심코드 원자로 냉각 재펌프 및 원전 계측제어 설비 등 일부 미자립 기술 품목까지 100% 국산화해 설계에 적용하였으며 모듈형 건설 등 최첨단 공법을 활용함으로써 건설 공기를 단축할 수 있게 했다.


 APR+는 기존 ‘한국 표준형 원전(OPR 1000)’과 APR 1400을 능가하는. 구조적인 안정성을 갖췄다. 대형 항공기 충돌처럼 엄청난 충격을 여유 있게 견딜 수 있도록 원자로 건물, 보조건물 등 안전관련 구조물 외벽에 안정성을 높였다. 원자로 건물 돔 부위 벽 두께를 APR 1400(107cm)보다 보강해 122cm로 만들었으며 보조 건물의 벽 두께를 종전 122~137cm에서 152cm로 더욱 두텁게 했다. 발전소의 '두뇌'에 해당하는 주제어실 (MCR), 원격제어실(RSR)등 주요 설비도 외부 충격으로부터 완벽히 보호될 수 있도록 배치, 설계해 운전 신뢰성을 강화했다. 항공기 충돌, 화재 발생 등 돌발적 상황에도 원전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안전 설비를 4중화 하고, 물리적으로 4분면 격리 설계를 적용했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사고 이후 가동 중인 모든 국내원전에 추가 설치 중인 피동형 수소 제어계통 및 방수문을 표준설계에 반영했는데 전기공급 없이도 발전소 안전 정지와 냉각이 가능하도록 냉각설비(피동보조 급수계통)을 갖추는 등 비상상황에 대비를 철저히했다. 한수원은 “2011년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비상 상황에 대비한 안전성을 대폭 높이는 측면에서 APR+의 개발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최선학 기자 <csh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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