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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안동시의회 손광영 의원, “안동댐 및 낙동강 상류 뉴딜 정책 추진”강력 촉구

안동시 전담조직(TF) 구성 후 대통령실, 환경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등 공식 협의체 구성해야
안동형 생태복원 뉴딜 정책의 경제 효과는 1석 5조가 되고도 남아



안동시의회 손광영 의원(태화·평화·안기)은 10일 열린 제259회 안동시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안동댐과 낙동강을 되살리고, 지역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안동형 생태복원 뉴딜 정책’ 추진을 제안했다.


손 의원은 “반세기 넘도록 안동댐에 퇴적된 카드뮴, 아연, 수은, 납 등 중금속은 이타이이타이병을 유발할 수 있는 독성 물질”이라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특히 2016년 일본 도쿄농공대 와타나베 교수팀이 두 차례에 걸쳐 석포제련소에서 안동댐까지 직접 조사한‘와타나베 리포트’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수십 년간 국내 기관들이‘기준치 이하’라며 은폐해 온 수질 기준 조작과 데이터 왜곡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것이다.


또한 2021년 환경부의 정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년 약 8톤의 카드뮴이 지하수와 하천을 통해 낙동강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안동댐 내부에 급성 및 만성 독성 상태가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손 의원은 “댐 바닥에는 중금속에 의한 독성이, 수면 위에는 녹조에서 발생하는 마이크로시스틴 독성이 겹쳐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손 의원은 “오염원은 명확하고, 기여도는 분명한데도 조치는 여전히 미비하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수질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영풍 석포제련소에 대해“2014년 이후 환경법 위반과 관련된 범죄행위가 80여 건에 달하고, 두 차례나 조업정지 처분을 받았다”라며, “사실상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폐쇄하라는 국민적 경고이자 명령”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손 의원은 안동댐과 낙동강 상류의 생태 복원을 위해 ‘안동댐 및 낙동강 상류 뉴딜 TF’구성을 제안하고,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제시했다. 


해당 로드맵은 ▲영풍 석포제련소~승부~양원 구간, ▲양원~도산서원 구간, ▲도산서원~안동댐 구간으로 나누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준설작업을 추진하되, 대형 오염원은 건설기계를 활용하고, 협소하거나 세부 구역은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여 폐광미와 오염원을 수거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또한 손 의원은 안동댐 및 낙동강 수계의 물 관리를 책임지는 한국수자원공사를 향해 “수수방관하는‘워터 마피아’에서 벗어나, 진정한‘워터 피아’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울러 “이 상태로 방치된다면 안동댐은 수질 악화와 기능 상실로 운영 중단이나 구조적 해체라는 상황까지도 직면할 수 있다”라며 경고했다.


끝으로 손 의원은 “기후위기 시대, 1,300만 낙동강 유역 주민의 물 생명권을 지키는 일에 안동이 가장 먼저 나서야 한다”라며,“지역에서 배출한 이재명 대통령 임기 동안 안동시가 선도적으로 나서고, 시민과 중앙정부가 함께 동참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최선학 기자 kbnews70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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