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김은섭, 민간위원장 김수자)는 지난 15일, 77번째 생일을 맞은 가족 없이 홀로 지내는 김○○ 어르신 댁을 찾아 직접 생신상을 차리고 동네 어르신들도 모시고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생신 축하 시간을 가졌었다.
삼국유사면 지사협은 지역의 취약계층들에게 물질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대상자들과 직접 정을 나누고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홀몸어르신 생신날 함께 식사하기’ 사업을 계획하고, 지난 여름 누전으로 집이 전소되어 가족 없이 홀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 어르신의 생일을 함께했다.
특히 이날 생신상에 필요한 음식 일체를 관내 ‘호반식당(대표 신화자)’에서 무료로 준비해 주어 더욱 뜻깊은 식사 시간을 가졌다.
식당에서 메뉴로 판매하지 않는 미역국, 수육 등을 별도로 준비해 주어 진정한 이웃사랑실천의 봉사정신을 보여주었다.
대상자인 김○○ 어르신은 기초수급자로,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 여름 누전으로 집이 전소되는 사고를 겪었다.
이에 면 보건복지팀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기동대, 이랜드복지재단 등 전국의 여러 복지재단과 군 희망복지기동대, 저소득에너지효율개선사업 등 각종 지원사업에 지원 신청하여 전소된 집을 철거하고 새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공사비를 마련해 신축공사를 진행했다.
전소된 집 철거와 폐기물 처리는 면 청년회(회장 김원우)에서 한여름 무더위에 속에서 봉사활동을 해 주었다.
한편, 신축공사를 맞은 관내업체 ‘미래건축(대표 임지민, 박영욱)’은 턱없이 부족한 공사비에도 불구하고, 대상자의 안타까운 상황에 깊이 공감하고 지역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공사비 일부를 업체가 부담하면서 공사를 맡아 진행해 주었으며, 역시 관내업체인 ‘형신정보통신(이사 윤태훈)’에서는 전기설비공사를 무료로 시공해 주는 등 지역업체들의 많은 도움도 새 보금자리 마련에 큰 보탬이 되었다.
생일에 많은 사람들과 식사를 하며 축하를 받은 김○○ 어르신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생일에 찾아와 곁에서 지지해 주니 무척 행복하고, 앞으로 더욱더 힘을 내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날 생신 축하 자리에 함께한 김진열 군위군수는 “오늘 지사협, 관내 업체들이 함께 홀몸어르신 생신축하에 함께하는 모습을 보니 군수로서 그리고 군위군민의 한사람으로서 너무 고맙고 뿌듯하다”며, “관에서 일방으로 진행하는 복지행정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인데, 지역주민과 단체, 업체들이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이렇게 함께해 준다면 복지사각지대 없는 행복한 군위가 될 것이며, 관에서도 더욱 협력하고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국유사면 지사협은 올해 ‘2025년 기획사업 읍면동 협약모금사업’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 △장바구니(꾸러미) 나눔사업 △명절장보기 상품권 나눔사업 △동절기 난방유 지원사업 △홀몸어르신 생신날 함께 식사하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선학 기자 kbnews70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