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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울진군의회, 임동인 의원 5분 자유 발언



안녕하십니까?


울진군의회 임동인 의원입니다.


먼저, 오늘 본 의원에게 5분 자유 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김정희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울진군민 여러분!


오늘 본 의원은 울진군과 한울본부협력사와 대학교가 함께 추진할 수 있는『취업약정형 산업특화 학과 운영을 통한 지역 인재 양성과 일자리 연계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울진군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입니다. 


특히 한울원자력본부는 우리 지역의 경제와 일자리를 책임지는 핵심 기관입니다.


그러나, 현실을 들여다보면 발전소와 관련된 다양한 협력사에는 전문인력이 부족하고, 울진 관내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타지로 떠나가는 안타까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원자력발전소의 건설 기간은 약 10년입니다. 


그러나 발전소의 수명은 그보다 훨씬 길어 한울본부의 APR1400은 최초 60년간 상업운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계획기간 종료 이후에도 10년 단위의 계속운전을 통해 최대 80년 이상 가동될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하여 상업운전 종료 후에도 원자로 해체와 방사성 폐기물처리 등에 소요되는 기간까지 감안하면 원자로 한 기의 관리주기는 최소 100년에 이르므로 원자력발전소의 건설과 운영은 그야말로 백년대계의 사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100년의 세월 동안 원자력발전소의 안전과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현장을 지키는 사람들, 특히 한울본부 협력사 근로자분들입니다. 


방사선관리, 계측제어, 수처리, 시설관리, 청소, 특수경비 등 각 분야의 협력사 근로자들은 발전소의 운영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필수적 주체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자력발전소의 필수적 주체인 이들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현재 한울본부에는 약 2,300명의 한수원 직원과 약 2,200명의 협력사 직원이 근무하며, 전체 인력의 약 49%가 협력사 소속입니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울진에 정착하지 못한 채 울진이 아닌 타지역에서 출퇴근하거나 장기 임시숙소 생활을 이어감으로써“정주인구”가 아닌“생활인구”가 되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지역 기업체의 인력 부족 문제와 정주인구 감소 등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정책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울진군-한울원자력본부협력사-대학교 간 협약을 통해『취업약정형 산업특화 학과』를 운영하는 것입니다.


『취업약정형 산업특화 학과』는 세 가지 핵심 목표 달성을 추구합니다.


첫째, 울진 관내 고등학교 졸업생의 취업 진입로 개척입니다.


한울본부협력사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하여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고, 이를 통해 졸업 후 취업까지 연계되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둘째, 지역 기업체 인력난 해결입니다.


방사선, 계측제어, 수처리, 특수경비, 기계·전기 정비 등 원전 운영에 필수적인 인재를 양성하여 한울본부협력사의 인력난을 구조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셋째, 인구감소 문제 해결과 지역 경제 활성화입니다. 


지역 고등학교, 지역 대학교, 지역 기업 간 연계를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여 학생과 그 가족이 타지역으로 떠나지 않고 울진에 정주할 수 있게 만들면, 정주인구 확대를 토대로 인구감소 문제 해결과 지역 경기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체계적인 인재 양성 모델은 단순한 고용정책을 넘어, 울진의 미래 100년 뿐만 아니라 그 이후까지도 대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전략입니다.


존경하는 울진군민 여러분! 


원자력발전소는 단순히 전기를 만드는 시설이 아닙니다. 


그것은 울진의 경제를 이끄는 동력이자 나아가 미래 세대의 삶을 좌우하는 백년대계의 구심점입니다.


울진군-한울원자력본부협력사-대학교-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교육과 취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백년대계를 위해 우리가 해결해야만 하는 과제입니다.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울진군과 대학교는 장학제도와 행정적 지원을 통해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한울본부와 협력사는 우선채용을 통해 인재를 지역에서 배출하고 고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울진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울진의 아이들이 울진에서 배우고, 일하고, 가정을 꾸릴 수 있는 길을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시작해야합니다.


지역 인재의 꿈을 울진에서 실현할 수 있는 기반, 이제부터라도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이제는 말이 아닌 실천이 필요한 때입니다.


저부터 앞장서겠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과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공감과 지지를 부탁드리며, 한울본부협력사, 대학교, 그리고 울진군이 함께 만들어가는 울진의 백년대계를 위해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급변하는 정세에 스스로가 뭔가를 갖추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이 오고 있습니다.


경각심을 갖고 우리 스스로의 힘과 노력으로 세상을 바꿔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 발언을 모두 마칩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신 군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최선학 기자 kbnews70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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