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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지역주민이 바라는 신규원전건설

[울진]이른바 장미대선으로 불리는 조기대선이 임박함에 따라 주요 대선주자들은 탈원전 공약의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선주자들의 반원전 주장이 실제 원전이 건설되고 운영될 지역주민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한 것인지 묻고 싶다. 울진군 북면 덕천리에서 지난 7년간 건설되어 내년 초 상업운전에 돌입하게 될 신한울 1,2호기의 건설사례와 한울원자력발전소의 원전운영으로 인한 해당 지자체로의 재정지원 및 경제효과를 기반으로 울진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바를 돌이켜보면 지역주민들의 신규원전에 대한 기대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신한울 1,2호기 원전건설은 총 공사비 약 8조원의 초대형 국책사업으로 건설 기간 동안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신규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평가 받아 왔다. 한수원이 직접 계약을 맺은 주계약 업체만 약 200여개 사에 이르며 이들 계약 업체 중 상당수는 또 다른 업체와 협력계약을 맺어 막대한 국가의 경제발전효과를 일으켰다. 그중에는 원전지역 소재 업체가 다수 포함되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하다. 이는 어떠한 규제 장치나 제도적 보완장치 없이도 신규원전건설이 국가와 지역의 경제전반을 풍요롭게 하는 낙수효과(Trickle-down effect)를 자연스럽게 불러일으키는 증거인 것이다. 

 또한, 한울 원전이 2016년에 납부한 울진군 지방세는 약 670억원으로 울진군 전체 세수의 7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한울원전 운영으로 인하여 매년 수백억 원대의 재정확충이 가능함을 의미하고, 이와 더불어 인구유입, 신규일자리 창출 등 울진군 지역경제에 지대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즉 원전건설 및 운영에 따른 인프라 확충과 재정확보는 인구유입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되고, 지역주민의 고용창출과 소득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실업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요즘 같은 저성장 시대에 신규원전건설과 운영은 이렇듯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신한울 1,2호기 원전은 현재 건설공정률 약 94% 이상 진행되어 지역경제 중심축으로써의 소임을 다해가고 있어 울진의 지역경제는 다시금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건설공사의 완료로 주변지역 원룸과 공동주택에는 많은 공실이 발생하고 있으며, 숙박업소를 찾는 손님들도 대폭 감소하였다. 또한, 공사인력들의 식사와 여가를 책임지던 인근 음식점 및 상가 또한 된서리를 맞는 등 지역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이에 울진 지역주민들은 신한울 3,4호기 원전 신규건설이 정부에서 계획한 일정대로 건설이 진행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지역주민 A씨에 따르면 “신한울 1,2호기 건설이 내년이면 끝나는데 지금 정치 분위기로는 계획된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어려울 것 만 같아 내심 불안하다며 이대로 가면 지역민의 일자리와 외지 노동 인력이 울진을 떠나게 되고 지역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 할뿐만 아니라 자칫 지역 공동화마저 우려된다.”고 했다.
이처럼 신규 원전 건설은 지역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특히, 신한울 1,2호기와 함께 건설이 확정된 신한울 3,4호기도 본격 공사에 들어가면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이 건설될 신한울 3,4호기 원전은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총 공사비 약 8조 3천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공사가 착수되면 연간 약 700만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되고 건설 및 운영기간동안 약 2조 2천억원의 원전지원금이 지역사회에 지원되어 울진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따라서 대선주자들을 필두로 한 정치권은 신규원전건설이 국가의 안정적인 에너지공급과 우리경제가 상생 발전하도록 하는 중심축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더불어 한수원과 울진군은 소모적인 논쟁으로 시간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한발씩 양보하고 합심하여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 지역민들의 바램인 신한울 3,4호기 원전건설이 조속히 착수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해 본다.

 

최선학 기자 kbnews70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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