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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 2026년 丙午年 새해를 맞이하며 新年辭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2026년 병오년(丙午年)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변화와 역동적인 도약을 상징하는 ‘붉은 말’의 힘찬 기운을 받아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잘 이루어지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자영업자를 비롯한 중ㆍ소상공인과 서민들께서 활력을 되찾고, 청년들이 환하게 웃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시정 발전을 위해 많은 성원과 헌신을 다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경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 경주는 삼국통일 이후 최대의 성과라 평가받는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했습니다.


시민들의 염원과 열정을 모아 APEC을 유치했고, 한 건의 사건ㆍ사고 없이 완벽하게 행사를 치렀으며,  경주의 찬란한 전통과 첨단기술이 조화를 이루며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K-APEC의 진면목을 선보였습니다.


보문단지와 시가지의 도로경관과 조명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고, 성숙한 시민의식과 함께 아름답고 품격높은 경주의 이미지를 세계에 각인시켰습니다.


글로벌 CEO 서밋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국내외 2,000여 명의 기업경제인이 참석했고, 13조 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습니다.


특히 이번 APEC은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최초로 문화창조산업 협력의 필요성을 명문화한 ‘경주 선언’을 채택하며 실질적인 국제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올해부터는 이 역사적인 성과가 지속가능한 유산으로 이어지도록 포스트 APEC 10대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추진하여 문화, 경제, 평화 모든 분야에서 경주를 글로벌 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시는 APEC 성공 개최와 함께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더 큰 경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경기 둔화와 세수 감소로 어려운 재정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1조 1천억 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국도비를 확보하였습니다.


또한 총 65건, 2,096억 원의 공모사업에 선정되었으며, 살림살이 역대 최대 2조 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지역경제와 산업에 있어서도 큰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관광산업의 경우 지난 해 경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138만 명을 포함해 5,100만 명의 관광객이 경주를 찾는 등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관광도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사계절 내내 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황리단길은 연간 1,260만 명이 방문하는 전국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아울러 e-모빌리티 연구단지에『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와『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공유배터리 안전연구센터』등 3개의 R&D센터를 구축하여 미래 자동차 산업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차세대 원자력산업을 이끌어 갈 SMR 기본 인프라 조성뿐 아니라, 중수로 해체기술원 설립으로 원전 해체 시장까지 선점하기 위한 기반을 갖추어 나가고 있습니다.


농어촌에도 새바람을 불어넣었습니다.


농축수산물의 해외수출 판로를 개척하였고, 살기 좋은 농어촌을 위한 대규모 농촌협약과 어촌 신활력 증진 공모 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대외 평가에서도 우리 시의 위상을 크게 높였습니다. 


대한민국 기초자치단체 브랜드평판 전국 1위,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평가 5년 연속 최우수등급(SA), 축산행정ㆍ저출생극복ㆍ환경 분야 최우수 기관 등 80건의 크고 작은 수상 실적을 기록하여 우리 시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2026년 새해는 경주 발전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시민 여러분의 삶에 행복 온기를 불어넣고, 동시에 중단없는 발전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더욱 힘차게 시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관광객 6천만명 시대, 세계10대 관광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신라왕경 14개 핵심유적과 읍성 성벽 복원ㆍ정비, 문무대왕릉 성역화 사업 본격 추진, 고운 최치원 선생 기념관 건립 등 역사의 정체성과 그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제2동궁원 라원과 워케이션 빌리지, 반려동물 테마파크, 서경주 5-Peak 관광단지, 북경주 웰니스 관광단지 등을 조성하여 고부가 체류형 관광생태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황리단길에 이어 금리단길을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만들어 도심 전역에 활력을 이어 나가고, 경주페이 확대와 소상공인 특례보증은 물론 중소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해 서민경제에 안정과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e-모빌리티 연구단지』에 구축한 3개의 R&D센터 이외에도 미래차 편의안전 기술 연구센터를 유치하여 미래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한발 앞서 준비하겠습니다.


SMR을 본격적으로 연구, 개발하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이를 제조ㆍ수출하는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 또한 차질 없이 완성시켜 나가겠습니다.


농어촌을 더 풍요롭게 만들겠습니다.


전국 최대, 최고의 과학영농 집약시설인 신농업혁신타운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농촌협약과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으로 정주환경을 개선해 쾌적하고 살맛 나는 농촌으로 쇄신시켜 나가겠습니다.

 

어촌 뉴딜과 신활력 증진사업으로 어촌 생활 터전을 리뉴얼하고, 해양레저관광 거점과 동해안 내셔널트레일을 조성해 해양관광의 새 시대를 앞당기겠습니다.


미래 도시기반 구축과 편리한 교통, 녹색 경주를 실현해 동남권 허브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구)경주역사 부지를 뉴타운으로 개발하고, 경주역세권은 투자선도지구를 조성하겠습니다.


경주와 울산을 잇는 동남권 광역 전철망과 수소트램 건설 추진 등 광역교통망 혁신으로 미래 도시발전의 새 지도를 그려 나가겠습니다.


감포중앙도시계획도로 완전 개통에 이어 보문~구정 간 도로와 흥무로 개설, 안강 칠평로 확포장, 유림ㆍ동천 지하차도 구조개선, 안강 공영 화물주차장 조성까지 사통팔달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겠습니다. 


황성공원 제모습찾기, 동천~황성 천년숲길, 형산강 하천환경정비, 금장낙안 도시생태축 복원 사업 등을 통해 아름답고 쾌적한 녹색도시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사람이 모여드는 살기 좋은 도시를 실현시키겠습니다.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신설하고, 다함께돌봄센터를 확대하여 결혼부터 임신ㆍ육아까지의 완전 돌봄과 신혼부부 안심주거 지원, 의료체계 강화 등 인구 증대를 위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


또한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시내버스 무료승차를 제공하고, 주거ㆍ취직ㆍ결혼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청년들을 위해 임대주택 및 전세자금 대출 이자 지원, 취ㆍ창업과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하여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해 나가겠습니다.


취약계층의 생계유지와 위기가구 지원 등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으며, 제2종합복지회관, 장애인가족 복합힐링센터, 고령자 복지주택, 외국인 도움센터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를 항상 최우선적으로 챙기겠습니다.


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복합도서관을 국제공모를 통해 황성공원 안에 랜드마크로 건설하고, 시민종합운동장 이전 건립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충효ㆍ남경주ㆍ반다비 국민체육센터, 현곡 체육공원과 베이스볼파크 3구장, 파크골프장 추가 조성 등 시민들의 스포츠 복지도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시립미술관 건립,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등 문화공간 확충과 더불어 ‘소통하고 화합하는 열린도시’를 시민들과 함께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저를 비롯한 1,800여 명의 우리 경주시 공직자들은 더욱 새로운 각오로 온 힘을 다해 뛰겠습니다.


경기침체와 인구감소, 기후위기 등 복합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에게는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자신감과 저력이 있습니다.


‘준마동행(駿馬同行)’의 정신으로 세계를 감동시켰던 뜨거운 열정과 시민들의 지혜를 하나로 모아 ‘경주의 미래 100년을 향한 대도약’을 힘차게 시작하겠습니다.


말은 혼자 달릴 때보다, 함께 달릴 때 더 힘차게 나아갑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발을 맞추어 그 어떤 난관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시민 모두의 삶이 어제보다 더 나아지고, 우리 경주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매 순간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6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이 상징하는 역동적인 에너지와 도약의 기운이 시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가득하고, 현재의 삶이 한층 더 따뜻하고 넉넉해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경주 발전을 위해 성원을 보내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경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丙午年 새해 아침


경주시장  주 낙 영


최선학 기자 kbnews70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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