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푸르름이 절정을 이루는 계절에, 들녘은 생명의 기운으로 가득하고, 하늘은 한 계절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맘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집중호우와 기상이변은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군민의 안전을 시험에 들게 하기도 합니다.
특히, 지난 산불로 깊은 상처를 입은 지역은, 조그마한 비바람에도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기에, 저를 비롯한 900여 공직자는, 군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더욱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900여 동료 공직자 여러분!
저는 오늘 군민 여러분의 믿음과 응원 속에, 지난 11년 군정의 여정을 돌아보고, 다가올 미래, 그리고 남은 민선8기의 과제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처음 군정을 맡게 되었을 때, 지방소멸의 위기를 넘고, 의성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겠다는 한 가지 소명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군정, 군민이 주인이 되는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매 순간이 도전이었고, 변화였으며, 소중한 배움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11년은,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인구감소, 산업 공동화, 복지 격차라는, 삼중고 속에서도 오히려 그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단단한 뿌리를 내리고, 더 높이 도약해왔습니다.
의성은 농업도시를 넘어, 세포배양소재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15년 첫 삽을 뜬 작은 씨앗은, 이제 ‘규제자유특구’라는 열매를 맺었고, 관련 기업과 기관들이 속속 유입되며, 세포배양 소재산업 클러스터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대구경북신공항이라는 메가 프로젝트와 함께, 미래 항공산업의 거점 도시로의, 도약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복지에서도 단 한 명도 소외되지 않는 ‘생활 밀착형 복지’로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습니다.
전 생애 주기 맞춤형 복지, 통합 돌봄, 3대 필수의료 인프라 확충은, 군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농업도 변했습니다.
디지털 전환, 스마트화, 청년농 육성, 공급망 고도화 등, 더 이상 농업은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닌, 미래 산업으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핵심분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사업이 나열된 결과가 아니라 ‘사람이 중심’이라는 원칙 위에서, 하나하나 현실화된 결실입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군정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고, 변화의 여정에 함께해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더 나은 의성을 위해 열정을 다해 힘을 모아준 공직자 여러분께도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합니다.
군민 여러분! 동료 공직자 여러분!
지난 3월 우리는 매우 안타깝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겪었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대형 산불은, 아름답던 산림과 마을, 삶의 터전을 위협했고, 많은 군민들께서 큰 상처와 어려움을 겪으셨습니다.
한순간에 삶의 터전과 생계를 잃은, 이재민들의 아픔 앞에, 무거운 마음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러나 우리 의성은, 그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단합된 힘, 전국에서 보내주신 응원, 그리고 정부 및 경상북도의 지원 속에 우리는 재건을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고, 지금은 복구를 넘어 산림과 생명의 회복, 마을의 재건이라는, 새로운 단계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 산림은 복구를 넘어, 산림 생태 복원과 관광자원, 산림산업 등, 산림의 새로운 가치 창출로 전환하고, 재발방지 대책으로 재난 형태에 따른, 대응체계를 새롭게 정비하여, 군민의 삶을 더욱 안전하게 지켜가겠습니다.
이제, 회복과 재건의 시간입니다.
무너진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보다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지역사회로 거듭나기 위해 군민과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5만 의성군민 여러분!
올해는 국내외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최근 중앙정부의 정권 교체로 인해, 국가 정책 기조와 재정 운용의 방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으며, 새 정부의 국정 방향과 연계된 사업들을, 지역 현실에 맞게 조율해 나가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정부 정책 변화에 흔들림 없이 대응하면서도, 군민의 삶을 중심에 두고,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길을, 함께 열어가야 할 때입니다.
대형 재난으로 위축된 , 지역경제 회생의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에서, 고단한 현실을 희망찬 미래로 바꿔 달라는, 군민들의 간절한 뜻과 기대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산불 복구와 일상 회복에 이어, 지역경제 회복과 의성의 미래를 준비할, 핵심 현안 사업들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먼저, 의성의 미래를 위한 성장과 도전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은, 민항 기본계획 고시를 앞두고, 항공물류, MRO 산업단지, 농식품클러스터,
공항신도시 조성 등 공항경제권 중심의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공항형 스마트도시 특화전략, 경제특구 지정계획 수립도 함께 추진하고, 이주·소음·생계대책 등 주민지원 방안 또한, 실효성 있게 마련 중에 있습니다.
우리군의 대표산업인 세포배양산업은, 지난 3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에 선정되어 총사업비 145억원을 확보하였습니다.
이는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따른, 후속으로 차세대 식품산업의 , 국제적 기술 수준 우위와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80억원 규모의, K-U시티 연구지원센터 건립사업 공모에도 최종 선정되어, 세포배양산업의 핵심인, 기술개발과 인재 양성에 집중지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난해 3월 의성 드론비행시험센터가, 전국 최초 ‘국가 안티드론 훈련장’으로 지정됨에 따라, 가음중학교를 활용하여 2027년 3월까지, 안티드론 산업 지원센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돌봄이 일상이 되는 따뜻한 복지 의성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따뜻한 돌봄과, 촘촘한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든든한 복지 의성을 완성해 가고 있습니다.
2023년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은, 2026년 3월 전국 확대 시행을 대비해, 의성형 복지의 핵심인, 공공과 민간의 협업 진료체계와, 이웃 돌봄체계를 정착시켜, 돌봄 정책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2015년 외래산부인과 개소를 시작으로, 소아과, 응급산부인과 운영, 그리고 2027년 공공산후조리원 건립까지, 3대 필수의료체계를 본격 가동하고,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군민의 삶과 가장 밀접한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노인, 청년, 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도 조성해 가고 있습니다.
청년이 정착하고 성장하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6년간 꾸준히 추진해 온 청년정책의, 도전과 실험이 눈에 보이는 성과로 이어지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권역별 복합문화센터, 창업공간, 주거지원 시설 등, 청년기반 인프라 12개소를 완공하여, 경제활동과 네트워킹을 위한, 실질적 공간을 마련하였고, ‘의성군 청년센터’ 운영을 통해, 취업, 창업, 성장, 정착을 연계하는, 통합지원 체계를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농촌형 스마트팜과 창농 지원 중심의, 미래형 청년농업 생태계 구축은, 의성군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교육에서 창농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지원을 통해 청년이 지역에서 도전하고, 삶을 일구는 ‘젊은 농촌’을 실현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국무조정실 주관 ‘청년친화도시’ 지정을 위한 준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머무르고 싶은 도시, 재난에도 흔들림 없는 안전도시 의성을 만들겠습니다.
기후 위기의 시대, 재난은 더 이상 ‘예외’가 아닌, 반복되는 일상의 위험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특히, 산불을 비롯한 자연재난은, 대형화·복합화되는 양상을 보이며, 우리의 대응체계를 근본적으로, 다시 바라보게 하고 있습니다.
과학 기반의 선진형 대응 시스템 구축, 그리고 지속 가능한 재난관리 체계 정비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의성군은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의성형 스마트 재난안전관리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실제 재난 상황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대응 역량 강화와, 실전 중심의 대응체계 고도화 작업도 본격 추진 중입니다.
아울러,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생활 기반 시설 확충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의성읍온누리터, 안계행복플랫폼 등, 거점 시설이 본격 운영되면서, 행정·복지·문화·교육의 복합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7월 개장을 준비하는 의성중앙공원을 중심으로, 도심환경 개선과 주민 휴식 공간을 확충하고, 서의성 목욕탕, 남대천 물놀이장 조성도, 차질 없이 추진하여, 군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겠습니다.
의성형 스마트농업으로 농촌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의성의 농업은 더 이상 멈춰 설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는, 전통 위에 혁신을 더하고, 뿌리 깊은 농업 위에 미래를 설계해야 합니다.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성마늘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을 통해, 스마트농업 확산 체계를 구축하고, 밭농업 기계화 우수모델 육성으로 기후 위기와, 농촌 고령화의 복합 위기에 대응하는 농업 구조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국비 38억원이 투입되는, 노지스마트농업 활용모델 공모에 선정되어, 노지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봉양면과 사곡면 일대, 마늘 주산단지를 중심으로 첨단기술을 접목한, 노지 스마트 농업 혁신 모델을 구축하여, 의성마늘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하겠습니다.
또한, 과수거점APC 스마트화,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 지원단지 조성으로, 농산물 소비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급체계를 구축해 가겠습니다.
관광으로 지역을 살리고 문화로 일상을, 풍요롭게 하겠습니다.
의성군의 관광은 단순한 방문을 넘어, 머무르고 체험하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했습니다.
의성 펫월드, 빙계얼음골 야영장, 최근 완공된 조성지 관광벨트와 같은, 굵직한 관광 인프라가 속속 자리를 잡아가며, 체류형 관광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국가지질공원 12개 명소, 국가중요농업유산, 그리고 주기철 수난기념관, 성냥공장 문화재생사업 등, 지역 고유의 근현대 역사자원을 연계한, 스토리텔링형 콘텐츠를 개발하여, 의성만의 색깔을 담은 체험관광으로 외연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또한, ‘의성하면 공연’이라는 문화적 브랜드 아래,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일상속에 스며들게 하여, 군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지역에 문화의 온기를 더하겠습니다.
아울러, 의성종합체육관을 계획대로 준공하여, 오는 11월에는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의, 성공적 개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지금까지 함께 만들어 온 변화, 그리고 이제 함께 완성할 의성의 미래는, 바로 여러분, 군민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흔들림 없이,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현장과 사람 속에서 답을 찾는 군정을 실천하겠습니다.
끝으로 5만 군민과, 동료 공직자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7월 1일
의성군수 김 주 수
최선학 기자 kbnews70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