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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산불 관련 담화문



존경하는 울진군민 여러분!


역대 최장시간 이어지며 울진군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대형산불이 발생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먼저 아직도 임시조립주택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분들에게 위로와 안타까운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산불진화에 힘써준 유관기관과 자원봉사자분들, 성금과 물품 등으로 전국에서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울진군은 산불발생 직후부터 지금까지 군민들의 안전과 피해복구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이재민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고 , 송이산을 비롯해 농·어업, 소상공인 등의 피해복구를 위해서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피해 주민 모두가 일상을 회복하고, 상처 입은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피해주민을 위한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지난 1년 동안 행안부와 함께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포함한 성금모금 단체들의 협의체를 구성하여 각 피해 분야에 위로금을 지급했습니다.  


앞으로도 피해주민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추가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가겠습니다. 


또한 주소득원이 피해를 입은 농가의 피해복구를 위해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는 대체 사업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산림 복구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현재 피해 산림 복구와 관련하여 울진군이 위탁한 울진군산림조합에서 긴급 벌채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긴급 벌채 사업은, 피해 산주들에게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벌채된 피해목을 파쇄 처리하여 화력발전소에 원료로 공급하고, 그 수익을 산주들에게 환원해 주는 방식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산림의 효과적인 복원을 위해서 울진군이 관리해야하는 사유림 9,397㏊을 인공복원과 자연복원 구역으로 구분하였고, 국비, 도비등의 지원을 받아 벌채, 조림, 사방공사, 임도 설치 등을 향후 5년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산불 피해 지역이 울진 미래를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전문 용역 및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소득 창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울진군민 여러분 


1년 전 발생한 산불로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같은 재난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예방이 최선이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군에서는 산불특별대책을 세우고 산불감시원을 121명에서 78명 증원된 199명으로 확대하여 행정구역별 마을별 감시가 되도록 하고, 비상시 신속한 진화를 위해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인력도 보강했습니다. 


또한, 초대형 산불진화헬기 울진군 배치, 국립 동해안 산불방지센터 및 경상북도 소방119 산불특수대응단을 유치하여 산불로부터 안전한 울진군이 되도록 대응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국립동해안 산불방지센터가 운영되면 24명의 특수진화대와 고성능진화차가 배치되어 비상시 큰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가 되며, 


경상북도 소방 119 산불특수 대응단 운영 시에는 1만리터 담수 가능한 초대형 소방헬기와 진화대 50명이 울진군에 배치되어, 산불 피해의 규모를 결정하는 초기 진화 체계가 더욱 강화 될 것입니다. 


하지만 산불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군민여러분의 관심과 협조입니다. 


대형산불 이후에도 크고 작은 산불들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농산부산물이나 쓰레기 등의 불법소각은 절대 하지 마시고, 화목보일러 같은 화기류 취급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울진군민 여러분!


그동안 울진군은 수많은 재난과 어려움을 군민 화합의 힘으로 잘 이겨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저력을 발휘할 때입니다. 


산불 피해복구 과정에서 난무하는 근거 없는 소문과 정보에 흔들림 없이,단합된 힘을 보여주십시오. 


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복구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십시오. 


또한 울진군이 대형산불 피해지가 아닌 재난극복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산불 예방활동에도 적극 동참해주십시오.


2022년 3월, 그날의 상처가, 재난에 더욱 안전하고 재해에 더욱 강한 울진군으로 거듭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울진군의 아픔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2. 3. 10.  

울진군수 손 병 복


최선학 기자 kbnews70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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