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31일 오후 11시 30분, 경북도청 원당지에서 지난 한 해를 뜻깊게 마무리하고 병오년 새해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제야 타종식을 연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해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임종식 경북교육감 등 도 단위 주요 기관·단체장과 도민 300여 명이 함께한다. 참석자들은 금빛 당목으로 타종하며, 신기술 융합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에밀레종의 울림과 함께 병오년 새해의 희망찬 첫걸음을 내디딘다. 특히 이번 타종식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경상북도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문화·관광 중심지로 우뚝 서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청사초롱에 밝힌 따뜻한 불빛은 도민과 함께 쌓아 올릴 더 크고 단단한 경북의 내일을 비추는 희망을 상징한다. 아울러 농협은행 경북본부와 iM뱅크 도청신도시지점은 한겨울 추위 속에서도 행사에 함께한 도민들에게 따뜻한 간식을 나누며, 지역사회 상생과 연대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한편, 경상북도는 지난해 경주엑스포대공원에 전시됐던 조형물 ‘형연’을 경북도청 원당지로 이전·설치해 타종 행사의 상징물로 활용하고 있다. ‘형연’은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을 모티브로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가 30일 도청에서 퇴임식을 갖고, 3년 2개월간의 행정부지사 임기를 끝으로 33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김 부지사는 문경 출신으로 건국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 경북대학교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33년간 중앙과 지방을 두루 거치며 대한민국 행정의 주요 국면을 이끌어온 정통 행정관료로 평가받는다. 중앙정부에서는 행정안전부 지역혁신정책관과 민방위심의관 등을 역임하며 국가정책 기획과 지방 지원체계 구축에 기여했으며,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자치분권기획단장으로 근무하며 지방분권과 자치 역량 강화를 위한 국가적 과제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했다. 또한 경상북도에서는 2009년 정책기획관을 거쳐 2010년 초대 일자리경제본부장 이후 창조경제산업실장 등을 맡아 산업·경제 정책을 설계·추진하는 등 도정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실행력을 쌓았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2년 10월 제36대 경상북도 행정부지사에 취임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퇴임 인사를 통해 “경북의 부지사로 재임한 지난 3년 2개월은 도민 여러분과 함께 고락을 나눈 시간이었다”며 “이철우 도지사가 가
존경하는 안동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붉은 말의 기상이 깃든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새날을 맞아 시민 여러분의 가정이 평안하시기를 기원하며, 마음속에 품은 소망들이 결실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대형산불이라는 큰 시련을 겪었습니다. 소중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일상이 흔들리는 아픔도 겪었습니다. 그러나 서로의 손을 놓지 않았던 시민 여러분의 연대, 그리고 전국 곳곳에서 보내주신 따뜻한 손길이 있었기에 안동은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덧붙여, 잿빛으로 변했던 대지 위에 다시 희망의 새싹이 돋아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위대한 시민의 힘이었습니다. 그 힘을 발판으로 안동은 한 단계 더 도약했습니다. 안동시는 민선 8기 공약 이행 전국 최우수 평가, 예산 2조 원 시대 개막,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160만 명 방문 등 많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 모든 결실은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낸 것입니다.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안동의 모습은 분명합니다. 바로 ‘오늘이 행복한 도시’입니다. 먼 미래의 약속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일상 속에서 행복을 체감할 수 있는 도시, 어제보다
존경하는 위대한 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동료 공직자 여러분. 을사년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기쁨과 슬픔, 희망과 시련이 교차했던 순간들이 떠오릅니다. 그 모든 여정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 주신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연대와 헌신이 있었기에 안동은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특히 지난 봄, 우리 안동을 휩쓸었던 대형산불은 자연의 위력과 삶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습니다. 순식간에 번진 불길 앞에서 우리는 큰 상실과 두려움을 마주했지만, 그 위기 속에서 더욱 분명히 드러난 것은 서로를 지켜낸 공동체의 힘이었습니다. ‘동주공제(同舟共濟) 동심만리(同心萬里)’, 한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너듯, 같은 마음으로 위기를 이겨낸 한 해였습니다.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존경하는 안동시민 여러분. 우리는 위기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올 한 해 안동시는 민선 8기 출범 당시 시민 여러분께 드린 약속을 실천하는 데 집중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