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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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지켜낸 100일, 다시 일어서는 영덕!



먼저, 지난 3월 초대형산불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그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한순간에 소중한 재산을 잃고, 지금 이시간에도 삶의 터전을 다시 일구고 계신 이재민 여러분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와 우리 영덕군 600여 공직자는 우리 이재민들과 한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여러분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으며,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는 약속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사랑하는 동료 공직자 여러분!


초대형산불의 화마가 덮친 지도 어느덧 100일째입니다.


군민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희생과 헌신, 단결과 인내는 우리 영덕을 지켜낸 강력한 버팀목이었습니다.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나누고, 서로를 안아주며 버텨낸 지난 100일 동안 우리는 진정한 공동체의 힘을 증명했습니다.


아울러 출향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보내주신 따뜻한 손길과 도움의 발걸음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상유례 없는 재난 속에 제게 주어진 무거운 책임과 결정은 힘들었지만, 같은 마음으로 함께 복구에 참여한 군민 여러분과 동료 공직자들이 계셨기에 큰 힘과 용기를 얻고 해낼 수 있었습니다. 


같이 고민하고, 같이 뛰어온 우리 공직자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더 나은 영덕군을 위해 함께한 모든 군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산불피해 복구 경과와 재해복구 사업 추진


영덕군은 지난 3월 발생한 경북지역 초대형산불로 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면적은 16,207ha에 달하고, 1,193세대, 2,052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동안 이재민 지원과 주거안정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여 6월까지 임시주택 718동을 설치하여 입주를 완료하였습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우리는 이제 복구를 넘어 완전한 회복과 미래로 나아가는 재건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기시행 중인 사유 및 공공재산 재해복구비 3,700억원과 정부에 추가로 건의하여 확정된 875억원 규모의 마을재건사업 등 4,575억원의 사업비로 재해로부터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재건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먼저, 산불피해 회복을 위한 당면한 재해복구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겠습니다.


■ 이재민들의 안정적인 임시주택생활 지원을 위한 TF팀 운영  

■ 산림복원과 미래세대를 위한 자연, 인공 조림과 생태 복원 계획 수립

■ 산불 피해지 긴급벌채 사업

■ 산불 2차 피해를 막기위한 산사태 예방사업

■ 과수 단지와 연계한 밀화원 특화숲 조성

■ 송이 생산지 복원과 대체작물 전략 수립

■ 재난재해 대응 시스템 강화  


또한, 875억원 규모의 마을공동체 재건사업은 주민과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주민들의 일상회복을 넘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는 마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특별재생지역 석리ㆍ노물리 도시재생사업(490억원)

■  경정1,3리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76억원)

■  수암리,대곡리 마을단위 복구 재생사업(168.6억원)

■  신안리,기암2리,매정1리 마을기반 조성사업(65억원)

■  오보리,매정1리,삼계리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74.9억원)




관광과 산업을 통한 경제 재도약 


산불 발생 직후 급감했던 관광객도 ‘관광이 곧 기부’라는 슬로건을 걸고, 특화 프로그램 운영과 전국 단위 스포츠 대회 개최, 각종 연수회 유치에 노력한 결과, 전 국민적인 관심과 동참으로 전년동기 대비 15%의 관광객이 증가하는 등 빠르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행안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영덕군의 생활인구는 월 평균 29만명으로 도내 1위에 올랐고, 산불 복구가 한창이던 지난 4월에는 우리군 동해안 일대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지정되는 쾌거도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강점을 기반으로 영덕군은 ‘관광’과 ‘산업’을 두 축으로 하여 경제의 재도약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영덕군은 2005년 창포리 대형산불지역에 국내 최초의 민간주도 풍력발전단지를 유치하여 지역개발과 관광개발을 동시에 이루어 낸 경험이 있습니다.


산불피해 복구계획은 관광특화사업을 연계해 추진하겠습니다. 특별재생지역에 선정된 석리와 노물리는 국토부, 경북도와 함께 그리스 산토리니, 이탈리아 아말피와 같은 세계적 관광지로 만들 계획입니다. 


산림복원사업도 경관 조림, 치유의 숲 조성 등 관광을 통한 주민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뒷받침할 호텔, 리조트 등 관광서비스 분야 민자유치사업도 이미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산업분야로는 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기반마련과 일자리 창출, 주민소득원 개발에 나서겠습니다.


산불피해지역을 중심으로 주민소득형 에너지 특구 조성을 추진하겠습니다. 


태양광ㆍ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복합 단지는 산림회복과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수익구조를 포함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며, 지역 주민에게 새로운 소득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발전단지 일대를 관광단지로 연계 개발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대상지는 산림훼손, 경관훼손 등 환경부담을 최소화하고 주민수용성 등을 고려하여 추진하겠습니다. 


다시 일어서는 영덕, 군민과 함께!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동료 공직자 여러분!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모두의 마음이 하나될 때, 영덕은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우리 군민은 어려움이 닥칠때마다 힘을 합쳐 이겨낸 저력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이겨낸 100일, 앞으로 함께 만들어갈 100년의 영덕!


소통과 협력으로 군민과 함께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2025년  7월  2일


영덕군수  김 광 열


최선학 기자 kbnews70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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