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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김호석 의원, 제246회 안동시의회(임시회) 5분 자유발언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에 따른 생활인구 증가 방안 마련 촉구≫



존경하는 안동시민 여러분!


용상 지역구 김호석 의원입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 다들 아실 겁니다.


인류 역사상 최초의 제국 ‘로마’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 걸쳐 거미줄 같은 도로망을 구축하여 세계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었고, 사통팔달의 도로야말로 대제국 로마의 든든한 성장동력이었습니다.


우리 안동은 1990년대 후반 중앙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까지만 해도 수도권 및 대도시와의 접근성이 떨어져 ‘교통 오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안동, 어떻게 변했습니까? 


중앙선 복선화 사업으로 안동에서 청량리역까지 2시간, 서울의 중심 서울역도 2시간 30분이면 접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안동-영천 간 복선전철화, 통합신공항-안동 간 전철, 문경-안동 간 철도연결 등 당면한 과제들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안동은 한반도 허리 경제권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도청신도시와 안동을 잇는 국도 34호선 확장공사, 영덕 방면 선형 개량공사, 포항 방면 국도 확장공사, 용상-교리 간 우회도로 건설공사 등 간선 교통망까지 완료된다면, 가히‘모든 길은 안동으로 통한다’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안동은 명실상부한 경북 북부권 중심도시로 다시 한번 크게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교통 인프라 구축으로 지역민의 이동편의가 증대되었다는 결과로 끝이 아니라 편리해진 교통환경을 잘 활용하여 지역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삼고 지방소멸을 방지하는 수단으로 재탄생시켜야 합니다.


쇼핑, 교육 등 각종 인프라가 풍부한 대도시와의 접근성 개선으로 생활인구가 유출될 것이라는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대도시의 방문객을 유인할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절실한 때입니다.


우리 안동은 세계문화유산 3대 카테고리를 모두 보유한 전국 최초의 도시이자, 다양한 전통과 문화가 어우러지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적인 관광지입니다. 


또한, 풍부한 수자원과 수려한 자연환경 등 천혜의 관광자원은 안동이 자랑하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옥수교 일원 파크골프장 조성, 반다비체육관 및 다목적체육관 건립, 패러글라이딩장 조성, 하아그린파크 야구장 조성, 탁구 전용 체육관 조성 등 민선 8기 역점사업으로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인프라 구축을 통한 역동적인‘스포츠도시 안동’으로 변모하기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스포츠산업 역시 안동의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서울역에서 SRT기차를 타고 출발한 테니스동호회 회원들이 오전 11시 안동에 도착해 간고등어정식으로 점심을 먹고 안동시시설관리공단에 예약해 둔 테니스장에서 신나게 게임을 즐긴 후 월영교 전경에 감탄하며 커피를 마시고 구시장 찜닭골목에서 저녁을 먹은 뒤 오후 9시 기차로 돌아가는 모습을 한 번 상상해 봤습니다.


실제로 충청북도 보은군은 인구 3만 명 남짓한 지방소멸 위험지역이지만, 2010년부터 대대적인 스포츠 인프라 구축과 적극적인 인센티브 정책으로 매년 30만 명 이상의 선수가 찾는 스포츠의 고장으로 거듭났으며, 선수단 전지훈련만으로 연간 35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둘 만큼 기적적인 성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보은군에서 설명하는 성공 요인은 첫째.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는 접근성, 둘째. 우수한 환경적 여건, 셋째. 완벽한 경기장 시설입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우리 안동 역시 접근성, 환경, 시설 모든 면에서 다른 지자체보다 뛰어나면 뛰어났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안동의 강점인 문화·관광자원과 스포츠를 접목한 새로운 스포츠관광상품을 개발해 전국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색다른 콘텐츠를 제공한다면, 이를 체험하기 위해 안동을 찾는 많은 방문객들이 안동을 충분히 즐기고 머무르며 지역 경기 활성화와 생활인구 증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경북도청이 안동·예천으로 이전한 지 벌써 10년이 다 되어갑니다.


쇠락해 가는 안동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오리라는 장밋빛 기대로 도청 이전을 이뤄냈지만, 신도시는 신도시대로 개발 사업이 제 속도를 못 내고 있고, 안동 구도심은 구도심대로 인구 유출과 생활 인구 감소 현상을 겪으며 마치 제로섬 게임을 하듯 안타까운 현실에 놓여있습니다.


특히, 도청을 비롯한 행정기관에 취직하는 청장년들과 관련 업계 종사자의 전입이 예천 지역으로 몰리고, 기존 구도심에서 신도시로 출퇴근하던 분들도 아예 거주지를 신도시로 옮기는 사례도 점점 늘어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국토부에 계류 중인 안동-신도시 간 직선도로 신설과 문경-도청-안동간 철도 확충 등 당면한 사업이 조속히 시행되어 신도시와 구도심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나아가 동일 생활권을 형성해야만 구도심의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생활 인구를 늘려 상생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첫째, 안동의 가장 큰 자산인 천혜의 관광자원과 수준 높은 스포츠시설, 그리고 사통팔달의 편리해진 교통망을 활용해 ‘스포츠관광 활성화 방안’을 적극 마련하길 촉구합니다.


둘째, 안동 구도심과 신도시를 동일 생활권으로 형성하여 구도심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신도시와의 동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안동-도청 간 직선도로와 도청-안동 간 철도망 구축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과 협상력을 최대한 발휘해 주길 촉구합니다.


모두가 지역소멸을 이야기하고, 인구 유출을 걱정합니다.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관광, 문화, 스포츠시설 등 우수한 자원을 활용하여 생활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안동 구도심과 신도시를 빠르게 연결하는 교통망을 조속히 구축하여 동일 생활권으로써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아주길 기대하며, 이만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 2. 21.


안동시의회 김호석 의원


최선학 기자 kbnews70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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