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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봄을 기억하며, 우리의 산림재난 대응은 계속된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어느덧 봄이 지나고 여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새로운 시작의 기쁨을 축하하는 봄의 기운을 느낄 새도 없이 지나간 봄을 생각하면 아쉬운 마음도 들기는 하지만 산불재난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산림청 직원들은 봄이 빨리 지나가기를 원했을 것이다.


올해 봄철에는 전국적으로 496건의 산불이 발생하였고, 4,654ha(축구장 4,654개)의 산림피해를 보았다.

특히, 대형 산불(산림의 피해 면적이 100만 제곱미터 이상으로 확산된 산불 또는 24시간 이상 지속된 산불)은 11건이 발생했는데 최근 우리나라의 산불 동향을 살펴보면 기후변화로 겨울·초여름 가뭄과 국지적 강풍 등으로 산불이 동시 다발성으로 발생하고 연중·대형화되는 추세이다.


  * 올해 산불은 496건(1.1.∼5.15.)으로 최근 3년(’20∼’22) 평균(420건) 대비 118% 증가

  * 최근 대형 산불 발생 : ‘18년 2건, ‘19년 3건, ‘20년 3건, ’21년 2건, ‘22년 11건, ‘23년 현재 11건


산불은 짧은 시간 동안 넓은 면적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일반화재보다 진화 작업이 어렵고 산불 진화를 위해 많은 사람이 산불 현장에 참여하게 된다.


지난 4월 3일에 우리 남부지방산림청 관할지역인 경상북도 영주시 평은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피해면적 210ha)의 경우에는 산불 발생 당일에만 37개 기관에 약 1,000명의 인력이 동원되었다. 


이렇게 많은 인원 중에 산불 현장 최일선에서 뜨거운 화염과 메케한 연기 속에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공중진화대원,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이 그 주인공인데 이들은 산불 예방과 진화 등 산불재난 대응 임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조직된 인력으로 저녁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밤새워 산불 진화 임무를 수행한다.


  * 공중진화대(104명) : 산림항공본부와 산림항공관리소에서 운영

  * 산불재난특수진화대(435명) : 지방산림청과 국유림관리소에서 운영

  * 산불전문예방진화대(약 9,600명) : 국유림관리소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산불재난은 어느 한 기관의 힘으로만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국민이 알지 못하는 수많은 기관의 사람들이 각자가 맡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함으로써 비로소 산불을 진화할 수 있는 것이다.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은 끝났지만 이상 고온 등의 기후변화는 산림에 항상 위협적인 요인으로 산림청에서는 지속적인 산불 예방 활동과 함께 산불확산 차단을 위해 산불에 강한 숲을 조성하는 등 산불 대응을 위한 인프라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산불진화임도(’27년까지 32백km), 다목적 사방댐(’27년까지 63개소) 

  * 내화수림대(351ha/년), 산불예방 숲가꾸기(30천ha/년), 훈증더미 제거(351천개/년)

  * 국가기반시설 주변 완충지대(50m 이상) 조성 및 민가 주변 소화장치 설치(627개소)


지난봄 산불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주말 휴일도 없이 함께 힘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우리 남부지방산림청 직원들은 산불뿐만 아니라 산사태, 산림병해충 등 산림재난으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민께서도 한마음 한뜻으로 아름다운 우리 숲을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린다.


남부지방산림청장 남송희


최선학 기자 kbnews70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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