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형 손님맞이 서비스 만든다”…경주시, APEC 앞두고 TF 본격 가동

2025.08.05 11:02:41

숙박·교통·관광 등 10개 부서 참여…외국어 안내·AI번역기 연계 등
市, 보문단지 외 시내·외곽 숙소까지 점검…현장 맞춤형 대책 추진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 각국 방문객을 맞이할 손님맞이 서비스 수준을 전방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APEC 서비스향상TF’를 꾸리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5일 송호준 부시장(경주시 APEC추진단장) 주재로 숙박·식당·교통·관광·경관 등 손님맞이와 밀접한 10개 부서와 APEC준비지원단 소속 숙박·교통지원팀이 참석한 가운데, ‘APEC 서비스향상TF’ 첫 회의를 열고 분야별 추진계획과 협력과제를 논의했다.


청사內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회의는 정부대표단 숙소가 밀집된 보문관광단지 외에도 시내권과 외곽 지역의 지정 숙소 등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서비스 보완책과 환경 개선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특히 숙박시설의 하드웨어는 갖춰져 있지만, △조식 및 케이터링 미운영 △외국어 소통 어려움 등 서비스 측면에서의 미흡함이 지적됐다. 


이에 시는 거점 숙소에 외국어 통역 인력과 글로벌 공무원 서포터즈를 배치하고, 숙소 인근 음식점 발굴 및 영업시간 연장, 외국어 안내 책자 배포, AI 번역기와 지역 배달앱 연계 등 다양한 개선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할랄 및 다문화 음식점 운영, 서비스 종사자 친절 교육, 숙소 주변 환경 정비 및 불법 적치물 제거, 자원봉사 인력 배치, 응급의료체계 구축 등 전 분야에서 체계적인 손님맞이 대책이 논의됐다.




경주시는 그간 정부와 경상북도와의 긴밀한 공조 아래,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만찬장 등 핵심 시설을 9월 중 조기 완공한다는 목표 아래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하루 최대 7,7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정부대표단, 경제인, 언론인 등 방문객을 수용하기 위해 숙박, 수송, 의료, 관광, 자원봉사 등 전 부문에 걸쳐 촘촘한 운영 지원체계를 구축 중이다.


시는 향후 TF 회의를 수시로 열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 및 부서 간 유기적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서비스 품질 향상에 나설 방침이다.


송호준 경주부시장은 “이번 TF는 단순한 실무 조율이 아니라, 경주가 세계 손님을 맞이할 준비가 된 도시임을 보여주는 출발점”이라며, “회의에서 논의된 과제를 지속 보완하고 점검해,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경주형 손님맞이 서비스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선학 기자 kbnews70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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