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원전, 안전에 안심을 더하다

2015.11.25 15:41:28

[울진]◆ 실전 같은 훈련으로 대응능력 UP!

“원자력발전소 내에서 연료 손상 징후가 발생하고 증기발생기 세관에도 누설 증상이 있는 상황에 태풍이 울진 동쪽 해상으로 북상한다. 태풍경보가 발효되고 소내 풍속은 초속 30m가 넘는 상황. 태풍의 영향으로 보조변압기와 비상변압기가 모두 작동불능이 되면서 원자로와 터빈도 정지한다. 이에 따라 발전소에 전원을 공급하기 위해 비상디젤발전기와 대체교류전원 디젤발전기를 가동하지만 모두 기계 이상으로 작동 불능이다. 마지막 보루인 이동형 발전차도 연결에 실패. 이에 소방차를 이용하여 증기발생기에 비상급수를 공급하는 한편 비상디젤발전기를 긴급정비하여 전기공급을 복구한다. 그에 따라 소내 안전설비들이 작동되어 발전소는 장기안정상태로 복귀하고 비상이 해제된다.”

지난 11월 19일 한울원전 1호기에서 실시한 방사능방재 합동훈련 내용이다. 방사능방재훈련은 이렇게 실제로 일어나기 힘든 악재 여러 가지가 겹친 최악의 비상상황을 가정하여 그에 따른 방사선 비상 발령, 기기 정비, 전원가압, 화재 진화, 비상의료구호, 주민 및 종사자 보호조치 등의 비상조치를 실전처럼 수행한다. 이번 훈련은 한울원전 뿐만 아니라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전소재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이 함께 실시하는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으로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 방재 대책법』에 따라 원전본부별로 2년에 1회 실시하며, 특히 한울원전의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새로 편입된 봉화군도 참여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한울원전에서 실시하는 방재훈련은 이뿐만이 아니다. 한울원전은 6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으며, 원전 2기가 하나의 ‘발전소’를 구성한다. 각 발전소 별로 분기 당 한 번씩 총 연 4회 방사능방재훈련을 실시하니 한울원전 전체로는 총 12회가 되어 한 달에 한 번씩 훈련을 하는 셈이다. 이렇게 한울원전은 실전같은 훈련을 주기적으로 충실히 실행함으로써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능력 향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유비무환! 안전설비 확충 앞장서는 한울원전

설비 면에서도 한울원전의 안전성 확보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지진 발생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지진자동정지설비는 6개호기 모두 지난 2012년에 설치 완료되었다. 지반가속도 0.18g 이상의 지진이 감지되면 원자로가 자동으로 정지되도록 설비를 개선해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셈이다.

피동형수소제거설비 설치도 지난 2013년 11월 한울원전 1호기를 마지막으로 모두 완료했다. 피동형수소제거설비는 발전소의 모든 전원이 상실되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과다한 수소를 촉매를 이용해 제거하여 수소폭발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설비다.
 
지난 해 5월 첫 실증시험을 가진 후 배치된 이동형 발전차 확보도 후쿠시마 후속조치에 따른 것이다. 이동형 발전차는 발전소 내의 전원이 모두 상실된 최악의 상황에서도 긴급 전원을 공급하여 원자로 안전성을 확보하고 소외로의 방사능 유출 등 심각한 상황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장비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향후 최소 ‘원전 2개호기 당 1대씩 배치’하는 등 이동형 발전차를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혀 원전안전성과 위기상황 대응능력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병복 한울원자력본부장은 "원전산업의 경영 패러다임이 효율성과 스피드에서 안전으로 바뀌었다. 한수원의 존재이유이자 최고의 핵심가치는 바로 안전이다. 안전과 관련된 인적, 물적 시스템을 완비하고 교육, 훈련을 통해 운영능력을 제고함으로써 국민들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원자력발전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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