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민에게 드리는 글

2022.03.07 11:52:21


울진군수 전찬걸입니다.
지금 울진군은 북면 두천리에서 발화한 산불로 인해 북면, 죽변면, 울진읍, 금강송면 등 북부지역 전역에 피해가 극심합니다.
지금도 울진읍과 금강송면 일원에 불머리를 잡기위한 전투가 진행중입니다.

현장 상황에 대처하느라 발빠르게 소식을 전하지 못한 점에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먼저 귀중한 재산을 잃은 피해주민 여러분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참으로 참담하고, 자연 앞에서 무기력한 인간의 모습을 발견하며 스스로 안타까움과 자괴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는 각오로 군민 여러분에게 호소합니다.

먼저 산불대응에 모든 에너지를 투입해 주십시오. 현재 큰불은 소방헬기가 잡고 있으니 주변지역 가옥과 축사 등을 소방대원과 함께 지켜주시고, 주변 잔불 정리에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원봉사를 하실 수 있는 분들은 어디에서든 일손을 도와주십시오. 산불이 지나간 곳의 안전 확보와 복구에 함께해 주십시오. 이재민과 산불진화인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력봉사, 물품지원, 성금기탁 등 어떤 형태로든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울진군 공무원들은 필수 인력을 제외한 대다수가 산불 진압과 상황관리를 위해 총동원된 상태입니다. 이미 사흘째 귀가하지 못하고 산불 현장에서 밤을 새우고 있는 공무원들이 대부분입니다.

4일 동안 초대형 산불이 이어지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구석구석 세세한 행정지원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점 송구하다는 말씀 거듭 드리며, 이제 마지막 전투인 두천리, 신림리, 대흥리, 소광리 등 고산지대 화재 진압을 완료한 후 확실히 꼼꼼하게 피해복구와 지원을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울진군민 여러분 단결합시다! 우리의 저력과 불굴의 의지로 이 위기를 돌파합시다. 우리는 강하고, 우리는 이길 수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울진군수 전 찬 걸


최선학 기자 kbnews70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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